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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 막걸리에 파전을 먹는 이유

by bongyee

파전-막걸리
파전-막걸리

 

비가 오는 날이면 막걸리에 파전은 하나의 공식처럼 사람들에게 각인되어 있습니다. 평소에 발길이 뜸했더라도 비만 오면 이자카야나 동동주를 찾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지며 파전에 막걸리 한 사발을 먹자는 약속을 잡는 것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왜 유독 많고 많은 술과 안주 중에서도 막걸리와 파전을 찾게 되는 걸까요?

 

 

막걸리 도대체 어디서 왔느냐?

파전에 막걸리 이조합은 도대체 누가 만든 것일까요? 유래는 조선시대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학자 이익의 성호사설이라는 책에서 기름진 고기맛보다는 채소가 입에 맞고 소주는 독하기 때문에 청주와 같은 맑은술이 있으면 좋겠다 하여 탁주라는 막걸리가 만들어지게 됩니다. 또한 서민음식이었던 전을 양반집에서 즐겨 먹게 되며 신분상승을 하게 된다는 설도 있습니다.

 

 

막걸리는 농사일을 하면서도 새참으로 많이 먹었는데, 시원한 막걸리 한 사발이면 고된 노동의 힘듬도 잊어버릴 만큼 피로가 풀리며 어디선가 다시 힘이 솟아나기도 하는 기분이 드는 거 같습니다.

 

비 오는 날 파전에 막걸리를 먹는 이유

비가 오면 막걸리를 찾게 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심리적인 이유가 큽니다. 날씨가 흐리면 기분을 좋게 만들어주는 세로토닌이라는 호르몬이 생성이 감소되고 그로 인해 우울감이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빗소리를 들으며 술 한잔하고 싶어지는 마음이 커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체력적인 이유도 있습니다. 파전의 주 재료는 밀가루입니다. 고열량음식이다 보니 고된 하루 일과를 마친 뒤 떨어진 체력보충을 위해 찾게 되고, 특히 기름에 부치는 전 같은 경우 다량의 탄수화물과 단백질 그리고 지방 성분이 들어 있기 때문에 포만감과 함께 부족한 에너지를 채워주는 인류의 DNA적 행동 양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요구르트 1개당 약 100억 마리 이상의 유산균이 들어 있다면 막걸리에는 약 800억 마리의 유산균이 들어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막걸리는 다른 술과 다르게 효모균이라는 미생물이 당을 먹고 알코올과 탄산가스를 배출하면서 만들어지는데, 이때 생성되는 물질인 젖산(유산) 성분이 장 내 유해세균 증식을 억제해서 장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막걸리를 어떤 안주와 먹으면 좋을까요?

 

 

막걸리와 잘 어울리는 음식 조합

막걸리는 보통 두부김치, 도토리묵, 족발, 보쌈, 홍어삼과도 잘 어울려 많이 먹습니다. 또한 막걸리의 산도는 전류등의 기름지고 느끼한 음식들을 시큼한 맛으로 깔끔하게 잡아주며 고열량의 밀가루 음식들도 소화를 잘 시켜주는 역할을 해 주기에 의외로 튀김과도 잘 맞는 부분이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 해물김치전에 먹는 막걸리가 가장 맛있는 거 같습니다. 개인취향에 따라 동동주나 과일막걸리, 탄산막걸리, 쌀막걸리 등 다양하게 즐길 수 있기 때문에 비 오는 날에 여러 안주로 한번 드셔보는 것도 좋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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